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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찾아 “보수 살아야 박근혜도 산다”
2017-11-10 19:33 뉴스A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다음주로 다가온 박정희 탄생 100돌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 참석한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밀어낸 홍 대표인데, 박정희-박근혜 지지층 달래기를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조치 후 처음 대구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인삿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박정희 대통령의 강단과 결기 그리고 추진력, 존경합니다. 그러나 (홍준표! 다 거짓말이야!)

[현장음]
(당신 여기서 뭐하는거야! 홍준표! 홍준표!)

행사장 밖에서도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진 만큼, 홍 대표는 예상했다는 듯 말을 이어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아니, 보수우파도 살아야지 나중에 박근혜도 살든 말든 할거 아닙니까."

앞서 지역 언론과의 토론회에서도 "서운한 마음은 알지만 보수 재건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다음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이승만,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당사에 걸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정부를 향해선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이런 상태에서 사과하는 것은 굴복하는 겁니다. 그건 할 수 없죠. 한 판 붙는 거지 뭐!"

보수 선명성을 드러내며 지지층 결속에 나섰지만, 성난 TK 민심을 확인해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배시열
스마트리포터: 권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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