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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진하게 발랐다”…골프장 여직원 폭행
2017-12-10 19:25 뉴스A

중견건설업체 회장이 골프장 식당에서 여직원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피해 여성의 립스틱이 너무 진하다며 괴롭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여직원에게 다가가더니 여러 차례 팔을 들고 위협합니다.

여성이 피해보지만 결국 왼손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툭'하고 칩니다.

그 뒤에도 몇차례 위협을 더 한 뒤 나가고, 여성은 얼굴을 가리고 울음을 터트립니다.

이 남성은 전남지역 중견건설업체 회장 80살 A씨.

술집 여성처럼 립스틱을 진하게 발랐다고 나무라며 괴롭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
"술집 여자같이 빨갛게 립스틱 쥐 잡아먹듯이 바르고, 네가 이딴 짓거리를 하냐면서 다짜고짜 이렇게 치시는 거예요."

피해 여성은 곧바로 골프장에 사직서를 낸 뒤 지난 5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A씨 측이)내일 변호사 선임계를 가지고 오기로 했어요."

피해여성은 A씨의 갑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
"다른 (여성) 직원들도 언어 폭행은 기본적으로 당했어요."

피해 여성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
"아무리 없는 사람이어도요. 인간이 성격도 있고 품격도 있고 다 있어요. 두 번 다시는 갑질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취재진은 A씨 측과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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