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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접은 미국, 다시 “북한 고립”
2017-12-15 19:28 국제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 메시지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조건 없이 만나자고 했다가 며칠 만에 '북한의 고립'을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북한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미간 오해와 긴장이 분쟁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 방북 타진 등을 포함한 대화 중재에 나서고 있는 상황.

한편 '조건 없는 대화’ 제안을 하루 만에 거둬들인 트럼프 정부는 다시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내일 유엔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모든 회원국이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각국에 유엔 안보리의 경제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북한 정권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결국 미국은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2월말까지는 해상차단 같은 압박에 치중하면서 유엔을 통해 대화 창구를 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온탕 냉탕을 오가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메시지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명분을 주고, 대화도 늦어지게 만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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