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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 ‘놀란’ 맹추위…71년 만에 가장 빠른 결빙
2017-12-15 19:43 사회

올 겨울 한파가 무섭긴 무섭습니다. 북극의 한파가 몰아쳐 요며칠 영하 10도의 맹추위가 지속되더니, 한강이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얼어 붙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꽁꽁 언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1950년대만 해도 쉽게 볼 수 있는 한강의 겨울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등으로 어는 시기가 점점 늦어져 1월 중순에나 공식 결빙이 관측되던 한강.

올해는 한달이나 일찍 얼어붙었습니다. 지난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만에 가장 빠른 결빙입니다.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나흘간 지속된데다 낮기온이 영하로 유지되면서 결빙 조건을 갖춘 겁니다.

한강결빙은 공식 기준이 있습니다.

이곳은 한강 결빙 관측지점이 있는 한강대교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두번째 교각과 네번째 교각 사이, 그리고 다리에서 100m 떨어진 구역이 얼어야 공식 결빙으로 인정됩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교각에서 일정 부분 떨어진 곳이 유속이 빨라 가장 늦게 결빙돼 한강 결빙 대표 관측지점이 되었습니다."

오늘처럼 살얼음이라도, 물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면 두께와 상관없이 결빙으로 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다음주 초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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