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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없었다”…‘직원 탓한’ 조윤선
2017-12-15 19:35 정치

조윤선 전 장관은 법정에서 부하 직원들을 탓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직원들이 블랙리스트를 언급한 적이 없어서, 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요.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공개될 땐 눈물을 흘려서 재판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의 항소심 재판에서도, 블랙리스트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원들이 한 번도 블랙리스트를 언급한 적 없었고, 문화예술단체 지원 중단 여부를 묻는 직원도 없었다"며 책임을 문체부 직원들에게 돌렸습니다.

[조윤선 /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지난해 11월 30일)]
"저는 전혀 관여한 바도 없고 그런 사실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1심 재판부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한 청문회 증언이 위증이라고 판단했지만,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 뿐 아니라 위증 혐의도 전면 부인한 겁니다.

조 전 장관은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언급될 때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준우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블랙리스트 업무를 조 전 장관에게 인수인계했다"고 진술한 데 대해 질문을 받자, "사실이 아니"라면서 울먹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조 전 장관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 때문에 피고인 신문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양다은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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