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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선’ 명태 되찾는다…복원 대작전
2017-12-15 20:07 사회

국산 명태의 씨가 말라버리면서 언제부턴가 우리는 수입산을 먹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산 명태를 살려내기 위해 동해안에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1년 겨울 동해안의 명태 풍년 소식입니다.

[1981년 12월 대한뉴스 '동해 명태잡이']
"어부들은 13년 만의 대풍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성군 거진항에 들어오는 어획량은 하루 평균 100톤이 넘고 있습니다."

'국민생선' 명태는 그러나 수온이 상승하고 어린 명태인 '노가리'를 마구 잡아들이면서, 1990년대 이후 거의 잡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에는 연간 어획량이 1톤 밑으로 떨어지고, 국산 명태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몸 길이 15cm 안팎의 어린 명태들이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인공수정으로 탄생한 국산 명태들이 나은 새끼들입니다.

정부가 2014년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오늘이 3번째 방류 입니다.

2015년 만5천마리를 처음 방류한데 이어 올해 5월 15만 마리, 오늘 15만 마리 등 모두 30만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강준석 / 해양수산부 2차관]
"내년에는 대량 생산동이 만들어지면 10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5년 고성군 연안을 명태보호수면으로 지정하고, 내후년 10월까지 어획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대전충청)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한정민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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