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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암매장한 날 친부는 ‘ㅋㅋ’…SNS도 엽기행각
2017-12-30 19:27 뉴스A

그런데 친아버지의 엽기적인 행각은 SNS 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딸의 시신을 매장한 당일 자신이 만든 장난감 모형을 사진으로 올리고, 글에는 웃음소리까지 남겼습니다.

계속해서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모 씨가 거주했던 아파트 현관 앞입니다. 책장에 고 씨가 만든 종이 장난감 모형이 전시돼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파트) 안에도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고 씨는 SNS에도 관련 사진을 남겼습니다.

지난 4월 27일에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웃음소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날은 자신의 딸을 암매장한 당일입니다.

다음 날인 28일에도 모형 완성을 자랑하며 웃음소리를 태연하게 적어 놨습니다. 지난 9월 2일에는 바닷가 여행에서 즐거워하는 사진까지 올렸습니다.

고 씨의 SNS에선 죄책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딸을) 자기 소유물,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결국 자신의 취미생활, 재미 다 우선이었던 거지, 아이보다는."

경찰은 고 씨의 휴대전화에서도 고 양과 관련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전주)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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