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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 양 친부 내연녀 긴급 체포…시신 유기 혐의
2017-12-30 19:24 뉴스A

경찰이 고준희 양의 시신을 유기한 아버지와 내연녀의 어머니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준희 양이 숨질 때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내연녀도 긴급 체포했습니다. 시신 유기에 적극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겨울용 점퍼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준희 양의 아버지 고모씨. 아이를 유기한 이유를 묻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고모 씨 / 준희 양 아버지]
(왜 아이를 야산에 묻었습니까?) ….

함께 시신을 유기한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 씨는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김모 씨 / 내연녀 어머니]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4월 27일 새벽, 군산의 한 야산에 숨진 준희 양을 매장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내연녀인 이모 씨도 임의동행해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씨가 시신을 유기하러 따라가지는 않았지만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버지 고 씨가 준희 양이 숨질 당시 내연녀 이씨와 함께 있었다고 털어놨기 때문입니다.

[경찰관계자]
"본인은 관여를 안 했다, 나중에 알았다, 부인해 왔는데 (고씨) 진술에 의하면 고준희가 사망할 당시 같이 있었다고…"

경찰은 이들이 학대해 살해한 정황이 있는지, 준희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 입니다.

jini@dong.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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