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靑, 임종석·최태원 만남 인정…“UAE와는 무관”
2017-12-30 19:35 뉴스A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초 아랍에미리트 특사 방문 직전 SK 최태원 회장과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채널A의 취재요청에 임 실장 측은 "특사 방문과는 무관하다"면서 "기업 총수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기업 총수를 만나는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SK 최태원 회장을 따로 만났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던 청와대.

하지만, 최 회장의 만남 상대가 문 대통령이 아니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는 보도는 뒤늦게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최 회장에게서 현지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듣고 이를 해결해주려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는 의혹은 또 다시 부인했습니다.

임 비서실장 측은 채널A의 취재 요청에 "기업 총수 등이 면담을 요구하면 애로사항도 듣고 우리 경제 기조도 설명하는게 비서실장의 임무 중 하나"라며 "공개하지 않았을 뿐 특별히 최태원 회장만 만난 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 야권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가 문재인 정부에게서 군사협력 철회 신호를 받고는 한국 기업에 보복성 조치를 취한다는 첩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을 위해 전 정부뿐만 아니라 전전 정부까지 파헤치면서 해외로 불똥이 튄 것입니다."

이번 의혹을 '아랍에미리트 원전 게이트'라고 이름 붙인 자유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성정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