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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나란히 걷는 김여정…‘톱10 실세’ 공식화
2017-12-30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북한의 최고위 권력 서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김정은과 나란히 계단을 올라가는 여동생 김여정의 모습인데요. 그동안 김정은의 주변을 맴돌다가 이제는 권력 서열의 2인자를 확고하게 굳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첫 소식,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벤츠 리무진 차량에서 내립니다. 노동당 최하부 조직의 책임자인 세포위원장들을 위한 축하공연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정은을 처음으로 맞이한 사람은 다름 아닌 여동생 김여정이었습니다.

김정은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특히 김정은과 단 둘이 걷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여정은 행사장 안에서도 최룡해 등과 함께 주석단 맨 앞줄에 자리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당 책임일꾼들이 공연을 보았습니다."

김여정은 앞서 열린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처음으로 주석단 맨 앞줄에 자리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을 비롯해 11명의 자리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권력서열 10위권 내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번엔 아예 단둘이 나란히 걸으며 등장했다는 점에서 김여정의 위상이 한껏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조차 뒤에서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있던 장면과도 비교됩니다.

[김열수 /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김정은이) 믿을 것은 혈연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김여정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봅니다."

김정은식 공포정치가 강화되는 만큼 김여정이 권력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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