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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 사망 사건…풀리지 않는 의혹들
2017-12-30 19:29 뉴스A

[리포트]
고준희 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이 남아있죠. 사회부 조영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1. 일단 고준희 양이 단순 실종된 것이 아니라 친부에 의해 유기됐단 점이 드러났죠.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친아버지 고 씨는 시신 유기는 인정하지만 학대 등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고 양의 사망 원인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먼저 친아버지 고 씨의 진술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사망 장소는 내연녀 모친의 집, 집에 돌아왔을 때 딸이 이미 숨져있었다. 하지만 고 씨는 사망장소 관련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내연녀 모친의 집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딸이 숨졌다는 겁니다. 때문에 딸이 숨진 뒤 발견했다는 진술에도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2. 거짓 실종신고를 시점에도 역시 의문이 생깁니다.

경찰은 고 양이 유기된 시점을 지난 4월 말로 보고 있습니다.

고 양에 대한 거짓 실종 신고가 접수된 시점이 지난 8일인데요. 약 8개월 정도의 공백이 발생하죠.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이 기간 동안 마치 고 양이 살아있는 것처럼 온갖 연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 시점에 실종 신고를 했을까. 이 부분이 의문으로 남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채널A 취재진에 고 양이 학교에 가게 되면 범행이 밝혀질 수밖에 없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에게도 물어봤습니다.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장]
"지금까진 (숨기는 것이) 가능했었는데 갈수록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지겠죠. 학교를 가게되면 당연히 알려지는데 그 전에 털어야 되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가장 쉬운 방법이 실종신고… "

하지만 고 양의 나이가 5살로 학교에 들어가기까진 2~3년의 시간이 있죠. 실종 신고 시점에 대한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3. 앞서 리포트에 나온 것처럼, 오늘 내연녀 이모 씨 역시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잖아요? 이 내연녀에 대해서도 의문이 남습니다.

친아버지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 씨 모두 내연녀 이 씨는 범행 사실을 몰랐단 취지로 진술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아이를 친부와 내연녀의 어머니가 야산에 유기했는데, 내연녀만큼은 몰랐다?

선뜻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죠. 앞서 보신것처럼 내연녀 이 씨 오늘 범행 가담 정황이 포착돼 체포됐습니다.

자신들이 체포된 이후에도 왜 내연녀 이 씨만큼은 보호하려고 애를 썼을까.. 역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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