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준희 양, 몸 곳곳에 골절상…타살 가능성 제기
2017-12-31 19:09 뉴스A

숨진 지 8개월 만에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5살 고준희 양은, 부검 결과 등쪽에 있는 갈비뼈 3개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쉽게 부러지지 않는 위치여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서 보자기에 싸인 미라 상태로 발견된 5살 고준희 양.

국과수 부검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러진 겁니다.

[송기중 /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계장]
"1차 부검소견에 골절이 있다는 부분은 확인이 되었습니다. 생전 반응인지 사후 반응인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고모씨는 지난 4월 26일 준희 양이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심폐소생술로 인한 골절이 아닌 걸로 보고있습니다.

[이윤성 /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심폐소생술을 하면 갈비뼈가 부러지긴 하는데 몸통 뒤쪽은 안 부러져요. 생전에 몸통 뒤쪽 갈비뼈가 부러졌으면 외부충격이에요."

준희양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내연녀 이씨는 골절 여부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갈비뼈가 언제 부러진 건가요?" " … "

당초 내연녀 어머니 집에서 준희 양이 숨졌다던 아버지 고씨는 자신의 차에서 딸이 숨졌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고씨 집에서 발견된 혈흔에는 고씨와 내연녀, 준희양 세 사람의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학대와 타살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박재덕
영상편집 : 오훤슬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