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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묶인 환자 많아…경찰, 위법 여부 수사
2018-01-27 19:25 사회

인명구조 당시 일부 환자의 손이 병상에 묶여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1초가 아쉬운 순간에 구조대원들은 끈을 푸느라 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여 명의 중환자가 입원해 있던 3층 병실.

환자 대부분 한쪽 손은 링거를 꽂고 또다른 손은 병상에 묶여 있었습니다.

[박재현 / 밀양소방서 구조대장]
"3~4명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 쪽 손이 결박돼 있었습니다. 풀고 하는데 최소한 30초에서 1분 정도는 걸렸습니다."

낙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병원 측이 끈으로 묶은 겁니다.

구조대원들은 묶인 끈을 푸느라 시간을 허비했고 그 사이 환자들은 유독가스를 삼켜야 했습니다.

3층에서만 환자 9명이 숨졌습니다. 19명이 숨진 2층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병원에서 환자의 손을 묶는 것에 대한 특별한 규정은 없습니다.

[복지부 관계자]
"(일반병원은)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환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이 환자의 손을 묶은 행위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정지영 기잡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기범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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