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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영포빌딩은 다스가 임대한 MB의 개인창고”
2018-01-27 19:37 사회

이틀 전 오후 10시 반이었습니다.

검찰은 한밤 중에 영포빌딩 지하 2층을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는데요.

그런데 이 공간 예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인창고로 써왔다는데, 몇 년 전부터는 다스가 임대해서 사용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압수한 서류가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밤 검찰이 압수수색한 영포빌딩은 신축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였다가 2009년 청계재단으로 소유권이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 빌딩의 지하 2층이 이 전 대통령의 개인 창고로 사용돼 왔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포빌딩 관계자]
"(이 전 대통령이) 현대에서도 물러나고 (서울)시장에서도 물러나고. 그때 책상이다, 의자다, 물건을 갖다 놓은 거다."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살림들을 보관해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논현동 자택에 공간이 부족해 청와대 살림을 영포빌딩 지하 2층으로 옮겨놨다"는 겁니다.

이 창고는 다스 서울지사가 사무실로 임대하고 있습니다.

[영포빌딩 관계자]
"지하 2층에 다스가 사무실을 하나 빌렸어요. 3, 4년 되나 그래요."

결국 이 전 대통령이 다스가 임대한 공간을 개인 창고로 써 온 셈입니다.

다스 서울지사 운영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형 씨가 '창고지기'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BH'로 분류한 문건에 대통령기록물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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