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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하 50도…택시도 바퀴 얼어 ‘쩔쩔’
2018-01-27 19:48 국제

중국의 최저기온이 영하 5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살인적인 한파에 폭설까지 겹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물을 뿌려 꽁꽁 얼어붙은 비행기를 녹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철길은 아무리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살인한파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중국 대륙에선 항공기가 결항되고 고속철도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국 네이멍구 동북부 지역은 한때 영하 50도를 밑돌며 역대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차갑다 못해 매서운 공기로 독감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시민들은 발길이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왕여사 / 난징 시민]
"지난번보다 눈이 너무 많이 왔어요. 지하철역까지 가기도 너무 멀고 다른 방법이 없네요."

보기 드문 광경도 벌어졌습니다.

극강 한파의 위력에 폭포수는 흐르던 모습 그대로 얼어버렸고, 환경미화원과 교통경찰의 마스크와 눈썹엔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뒷바퀴가 얼어붙은 택시가 앞바퀴로만 움직이는가하면, 도로 표지판은 빙글빙글 돌며 제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번 한파로 베이징에선 난방 수요가 급증해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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