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바싹 마른 한반도…작은 불씨에 곳곳 활활
2018-01-27 19:45 사회

주말인 오늘, 대기는 습도가 낮아 무척 건조했습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를 내려 화재 위험을 경고했는데요.

하지만 하루종일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재래시장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15분.

[서점순 / 시장 상인]
"안에서 일하다가 내다보니까, 완전히 불길이 치솟는 거야. 너무 놀래가지고."

불길은 과일 보온을 위해 마련한 스티로폼 등에 옮겨붙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불이 난 청과물 시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아직까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소방대원들이 잔불 진화에 한창입니다."

불은 13개 점포를 태운 뒤 1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광주의 한 가구 전시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층짜리 건물을 모두 태우고 꺼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가정집에서는 난방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경희 / 기상청 예보관]
"(건조한 날씨에는) 조그마한 화재의 불씨에서도 발화하기가 쉽고 한번 발화하면 크게 발달하기가 (쉽다.)

기상청은 한파 속에 건조특보가 확대되고 있다며 난방기 사용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