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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3자 대화 나온 北 “비핵화는 의제 아니다”
2018-03-22 19:28 뉴스A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남북미 3자간 반관반민 대화가 마무리 됐습니다.

최강일 북한 측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핵화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3국 대표단은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결정되면서 이전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키모 라데비르타 / 핀란드 외교부 미국·아시아 지역국장(어제)]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환경 속에서 건설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베이징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짧은 말만 남기고 서둘러 떠났습니다.

[최강일 / 북한 외무성 부국장]
"헬싱키에서 이미 다 발표했으니까 그거 보면 된다고…"

최 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에 자리했던 한 참석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였던만큼, 비핵화에 대해 얘기를 꺼냈지만 북한 측이 의제가 아니라며 입을 닫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문제'라며 '대북제재에도 꿋꿋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란 핵협정 폐기 결정이 북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자 "어떤 국가도 북한보다 불성실하게 협상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협정 규정들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미회담의 순항을 위해선 앞선 남북 간 비핵화 의제 조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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