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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침대는 괜찮나…라돈 측정기 문의 ‘폭주’
2018-05-08 19:30 사회

'라돈 침대' 소식에 소비자들은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내 침대는 믿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라돈 측정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집단 소송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시에 살고 있는 우모 씨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소식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4년 가까이 써 온 침대가 라돈 침대와 같은 모델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모 씨 / 대진침대 사용자]
"너무 어마어마한, 정말 무서운 것들이 숨어있더라고요. 정말 말이 딱 막혔어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1급 발암물질에 노출돼 왔다는 공포에 휩싸인 우 씨는 곧장 침대 사용을 중단하고 며칠째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라돈 측정기도 설치했습니다.

식탁, 소파, 이불 등 신체에 닿는 일상용품들도 믿을 수 없게 된 겁니다.

[우모 씨 / 대진침대 사용자]
"뭐든 구입한 것마다 이불이 됐든 측정해보고 사용해보면 괜찮겠다는…"

라돈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우 씨처럼 라돈 수치를 직접 측정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라돈 측정기 대여업체 관계자]
"(문의가) 거의 한 달에 1~2번에서 3~4회 정도인데 지금 하루에서 이틀 사이에 20~30회 정도로..."

대진침대 소비자 1700명은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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