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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공기청정기로도 못 잡는 ‘침묵의 살인자’
2018-05-08 19:34 사회

라돈침대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정책사회부 김의태 차장 나왔습니다.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 분석키워드는 '가습기 그리고 침대'로 잡아봤습니다.

이번 라돈침대 공포, 과거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할 부분이 라돈이 얼마나 위험한 거냐 이거 같은데요?

우선 라돈 간단히 말씀드리면 방사선을 내뿜는 기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라돈은 무색, 무취, 기체형태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우리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고 폐 등에 흡착하게 되면 방사선으로 인해 폐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이걸 내부피폭이라고 합니다.

[질문2]앞서 키워드에서 본 것처럼 가습기도 그렇고 우리 생활 속 용품에서 독성물질이 나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거든요?

사실 가습기살균제 사태에서 가장 큰 충격은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다라는 부분이었죠.

가습기살균제 1997년 생산판매됐는데 4년 뒤 사망사건이 잇따르자 그제서야 실태파악에 나섰거든요.

이번 라돈침대의 경우도 지난 2010년 부터 판매됐는데 8년이 지나서야 문제점이 드러난 겁니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들의 공포와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질문3]이번 대진침대 4개 제품 말고 다른 침대나 용품은 괜찮은 건가요?

우선 이번 대진침대 4개 모델, 7천개가 판매됐는데 이 제품에서 상당량의 라돈이 검출된 이유가 음이온을 발생시킨다는 원료, 즉 희토류를 썼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 희토류를 사용한 침대와 다른 제품 등에 대한 역추적조사가 필요한 상태고요.

관계기관에서 이미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방사능을 방출하는 생활용품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도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여서 이 결과를 봐야할 거 같습니다.

[질문4]우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는 11일쯤 이번 대진침대 라돈 검출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죠?

네 그렇습니다. 원안위의 정밀조사 결과에 가장 주목해야 할게 바로 피폭량입니다.

앞서 기사에서는 대기 중 라돈검출 기준 베크렐을 썼는데요.

라돈이 우리몸에 직접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라돈에서 발생되는 방사능 피폭량이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합니다.

현재 공산품 기준 연간 허용 인공방사능 피폭량은 1밀리시버트 이내 인데요.

일반적으로 엑스레이를 한번 촬영하면 0.04밀리시버트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기준이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다만 문제가 된 대진침대에서 피폭량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피해 연관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질문5]불안한 소비자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난감한데 공기청정기로 라돈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사실입니까?

우선 전문가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공기청정기는 소용이 없다는 의견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승연 / 연세대 라돈안전센터 교수]
"공기청정기 안에 있는 활성탄이 공기 중에 미세하게 있는 라돈을 흡착하기 보다는 수분이나 다른, 다량 존재하는 물질을 흡착하다 보니까."

차라리 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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