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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지리산서 100년 넘은 산삼…값은 얼마?
2018-05-08 19:56 사회

오늘 뉴스터치는 지리산에서 발견된 산삼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지난 5일, 경남 함양군 인근 지리산 자락입니다.

산기슭에 묻힌 줄기를 따라 무성한 이파리들이 보이는데요.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조심스럽게 캐봤더니, 다름 아닌 산삼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산삼이 아니었습니다.

3뿌리를 캤는데, 1뿌리는 길이 12cm, 무게 40g 정도의, 100년도 더 된 천종산삼이었습니다.

[박종기 / 한국산삼심마니협회 감정위원]
"천종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얘기인데… 산에 다녀도 100년 된 건 거의 캘 수가 없어요."

흔히 삼은 자연삼과 재배삼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자연삼은 야생에서 얼마나 자랐느냐에 따라 종류가 또 나누어집니다.

재배삼 종자가 산에서 1,2대를 거쳐 자랐다면 야생삼, 3대 이상 자랐다면 지종산삼이라고 하는데요.

천종산삼은 처음부터 천연산삼 씨가 자란 겁니다.

대개 50년 이상 됐고, 1년에 겨우 1g 정도 자라는데요.

흔히 산삼을 발견하면 ‘심봤다’라고 외치는데, 여기서 심은 이 천종산삼을 지칭합니다.

그만큼 귀하기 때문에 가격도 부르는 게 값인데요.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감정가만 1억 원 이상입니다.

이 남성은 꿈에 할머니가 나타난 뒤 산삼을 발견했다고 말했는데요.

산삼을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은 휴대전화를 개통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이상한 대출입니다.

경찰이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현장음]
"전화할 필요 없고 설명할게요. (저는 이 사람이 아니라서요.) 그냥 가만히 있어요."

소액대출을 미끼로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5살 김모 씨 일당은 지난 2년간, 돈이 급한 사람들에게 대출해주겠다고 광고했는데요.

조건은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겁니다.

임시 개통이라고 속여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하고, 대당 30만~40만 원씩 지급했는데요.

휴대전화 공기계는 중고 판매업자에게 90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대출액과의 차익만큼 이득을 챙긴 건데요.

이런 수법에 속은 약 500명이 휴대전화 2천여 대를 개통했고, 김 씨 일당이 챙긴 돈은 무려 22억 원에 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100만 원이 넘는 단말기 비용만 고스란히 떠안았는데요. 이들의 사기행각에 통신사 대리점도 한통속이었습니다.

경찰은 일당 10명을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사들인 중고업자를 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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