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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北과 순치의 관계”…심복이 김정은 영접
2018-05-09 19:17 정치

북한은 중국 다롄을 1박2일 동안 방문했던 김정은의 자세한 모습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파격적이고 정중한 '김정은 손님대접'은 3월 베이징 방문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롄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이한 건 시 주석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입니다.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마중 나왔던 지난번 방중 때보다 격이 높아진 겁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땐 왕복 차선을 모두 비웠고 10미터 간격으로 공안을 배치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위해 도시 전체를 철저히 통제한 겁니다.

중국은 김 위원장 숙소에 김일성이 과거 다롄을 방문했을 때 덩샤오핑과 환담하는 사진까지 걸고 대를 이은 친선 관계임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40여 일 만에 다시 만난 시진핑 국가주석은 북중 관계를 '순치'로 표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중조 두 나라는 운명 공동체, 변함없는 '순치'의 관계라고 하면서 습근평 동지는… "

순치는 '입술과 이'의 관계란 뜻으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말합니다.

김 위원장은 '충심'이란 단어를 써가며 화답했습니다.

[조선중앙TV]
"중국 당 중앙의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와 극진한 관심에 가장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셨습니다."

한동안 벌어졌던 북중 관계가 완전히 복원됐음을 과시한 겁니다.

특히 북중 두 정상은 단계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이 '2인3각'으로 함께 움직일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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