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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는 구급대원에 테이저건·가스총…자구책 검토
2018-05-09 19:47 사회

이렇게 구급차를 빼앗기고 구급대원들은 폭행까지 당하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들이 경찰처럼 테이저건이나 가스총을 소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삿대질과 욕설. 좁은 구급차 안에서 난동을 부리기 일쑤입니다.

[현장음]
"왜 때리세요 왜. 너나 똑바로 해."

환자를 돕다 주먹질을 당하는 일도 허다합니다.

얼마전엔 술 취한 남성에게 폭행 당한 여성구급대원이 숨졌습니다.

[119 구급대원]
"저희는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이 전혀 없어요. 피하거나 진짜 도망가거나 환자분 설득하는 방법 밖에 없거든요."

지난 3년 동안 구급대원 폭행 피해는 564건. 이틀에 한 번 꼴입니다.

시민들도 무방비로 당하는 구급대원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남지홍 / 경남 창원시]
"안 좋게 생각하는데. 발생되는 것에 대해 처벌이 너무 약해서 그런 것 같아요."

소방청은 구급대원들에게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이나 가스총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소방청 관계자]
"자세하게 자위수단 이런 측면에서는 얘기하고도 고민이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지금 속도를 내고 있어요."

또 구급대원이 폭행으로 사망할 경우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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