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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양호, 500억대 상속세 탈루 의혹…수사 착수
2018-05-09 19:28 사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 소식입니다.

조양호 회장이 수백억 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찾아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조양호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내지 않은 정황을 잡았습니다.

이번 수사는 조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에 따른 조치입니다.

서울국세청 등에 따르면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은 스위스와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 부동산과 예금을 보유했습니다.

그런데 조중훈 전 회장이 사망한 뒤 조양호 회장 등은 해외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납부하지 않는 상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재산의 경우 세무 당국의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검찰이 직접 총수를 수사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 측은 "상속세 누락 사실을 2016년에 발견한 뒤 국세청에 신고했다"며 "아직 상속세를 납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상 기자]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세무 조사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분석이 마무리되면 조 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yy27@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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