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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배우 시신 부검 중 알코올 검출…음주운전 확인
2019-05-17 19:37 뉴스A

비극적인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뒷차에 치어 숨진 여배우 한모 씨.

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미스테리였는데요.

당시 음주를 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의 의뢰를 받아 배우 한모 씨의 시신을 부검했습니다.

부검 결과 한 씨의 몸에선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국과수는 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이었다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다만 "사망 뒤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아질 수도 있어, "사고 시점의 정확한 수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사고 당일 한 씨 부부는 인천 영종도 인근 횟집에서 소주를 마신 뒤 새벽 3시쯤 식당을 나섰고, 10분 뒤 식당 근처 CCTV에는 한 씨 부부의 차량의 이동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40분 뒤였습니다.

[횟집 관계자]
"(한 씨 부부 일행이) 5, 6병 드신 거 같은데, 남자 분은 (술을) 먹었어요."

한 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거리는 46km에 이릅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 동승한 한 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정다은 기자]
"경찰은 정식 부검 결과가 나오면 한 씨의 남편을 소환해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김태현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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