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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국인 구출 1등 공신은 UAE 모하메드 왕세제
2019-05-17 19:58 뉴스A

목숨을 건 구출작전은 없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2인자인 모하메드 왕세제가 큰 도움을 줬습니다.

중동국가의 왕세제는 어떻게 바다 건너 아프리카 대륙의 무장단체를 움직였을까요.

이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주 씨 피랍 직후 정부는 청해부대를 지중해로 보내 압박하고 리비아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는 이렇다할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돌파구를 찾은 건 지난 2월 UAE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 때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했고 구출작전에는 속도가 붙었습니다.

[모하메드 / UAE 왕세제 (지난 2월)]
"양국 간의 관계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한국에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와병 중인 칼리파 대통령의 동생으로 현재 UAE의 실질적인 통치자이자 차기 대통령 계승자입니다.

한국과는 지난 2009년 이명박정부 시절 원전 수주로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군사협력 양해각서까지 체결하며 UAE는 형제국가가 됐고, 지금까지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동의 UAE와 북아프리카의 리비아는 2천7백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UAE와 리비아국민군의 특수관계가 한국인 석방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UAE는 현재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에게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리비아국민군이 조 씨를 납치한 무장세력을 압박해 석방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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