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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앞에서 겸손해진 건설사…“이자 연 5%만 내라”
2019-05-17 20:07 뉴스A

서울에도 미분양이 속출할 정도로 청약 열기가 시들해지자 건설사들이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중도금 연체이자를 낮추고, 맞춤 청약 상담까지 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양가격 9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전시용 주택입니다. 중도금 대출이 막혀있다보니 중도금을 연체해도 이자를 연 5%만 내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납 중도금의 7에서 8% 정도를 연체이자로 부담해야 합니다.

[김은정 / 분양사무소 차장]
"(자금) 부담감이 덜 하셔서 반응이 좋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분양가가 높아도 평균경쟁률 8대1로 무난히 1순위를 마감했습니다.

20%였던 계약금을 15%에서 10%까지 낮추는 분양 단지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석 달 새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자 분양 열기를 되살려보려는 전략입니다.

건설업계는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겨도 복잡한 청약제도 때문에 부적격 당첨자가 여전히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부적격 당첨자 제로 캠페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캠페인에 당첨된 청약희망자는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
"지금 많은 분이 신청을 해주셔서 (어제저녁까지) 600건 정도 넘게 들어온 걸로… "

정부의 대출 규제와 난수표같은 청약 제도가 건설사의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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