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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전 의장 아내 부검…“갈비뼈 조각나고 심장 파열”
2019-05-17 19:35 뉴스A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게 골프채로 폭행 당해 숨진 부인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장이 파열됐고 갈비뼈도 여러 곳이 부러졌습니다.

폭행 당시 상황이 얼마나 잔인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이 듭니다.

유 전 의장은 그런데도 살해 의도는 없었고 홧김에 벌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염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법원의 구속영장심사를 마친 뒤 아내 살해의 고의성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유승현 / 전 김포시의회 의장]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아내 살해의도 있었습니까?)… "

차량에 오른 뒤에는 질끈 눈을 감습니다.

유 전 의장 구속영장을 심사한 정인재 인천지법 부천지원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전 의장은 오늘 법정에서 "경기 김포시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아내를 주먹과 골프채로 때렸다"며 상해치사 혐의를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다만 "평소 성격차이 등으로 아내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많이 쌓여있었다"며 "홧김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내가 폭행 당한 이후 방으로 들어갔고 한참 뒤 확인했을 땐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겁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유 전 의장의 부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심장 파열이 확인됐고, 갈비뼈도 다수 골절된 것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이 아내 사망 가능성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판단되면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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