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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석화도 못 이긴 소극장 경영난…고별 무대 준비
2019-05-17 20:03 뉴스A

배우 윤석화 씨가 17년간 운영해오던 소극장의 문을 닫습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했다는데요.

고별무대를 준비하는 윤 씨를 이상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금발머리에 감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위로 등장한 배우 윤석화씨.

"기억하겠지. 잊지 않을 거야. 우리들의 시간이었음을… "

17년간 운영해오던 소극장을 폐관하며 고별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노래하는 중간중간 감정이 복받칩니다.

3층짜리 목욕탕 건물을 고쳐 만든 소극장에 실험적인 작품을 올리며 대학로의 터줏대감 노릇을 했지만 손익분기점도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극장 운영의 가장 큰 보람은 후배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는 것이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윤석화 / 연극배우]
"그냥 공간이라도 내어주면 그리고 약간의 제작비만 써포트 해주면 이렇게 다들 진심을 담아내는 작품을 만드는데… "

2003년 신인배우로 정미소 무대에 섰던 배우 이종혁 씨도 소회가 남다릅니다.

[이종혁 / 배우]
"정말 기라성 같은 훌륭한 선배님들을 만나 뵈었던 극장이고요. 또 많은 분들이 공연을 봐주셔서 저에게도 기억에 남는… "

92년 자신이 초연했던 영국 극작가의 모노드라마 작품으로 극장과의 작별을 고하는 배우 윤석화 씨.

이제는 석양같은 아름다움을 보이고 싶다며 배우의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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