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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첫 중진 용퇴론…영남-강남 3선 이상 16명 겨냥
2019-11-05 19:29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국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정국은 빠르게 총선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작은 물갈이 경쟁입니다.

20대 국회의원 중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31.4%)

의원 3명 당 한 명 꼴인데, 총선 때마다 중진 용퇴론이 터져 나오면서 공천 물갈이가 시작됐죠.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처음으로 "영남, 강남지역 중진 의원은 물러나라"는 용퇴론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이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에서 처음으로 '중진 용퇴론'이 제기됐습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아직까지 없자, 중진 의원들에게 결단을 촉구한 겁니다.

한국당 의원 109명 가운데 영남과 서울 강남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은 모두 16명입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선거 때마다 맨날 있는 얘기죠.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전혀…"

[김정훈 / 자유한국당 의원]
"영남이라고 다 쉬운 게 아닙니다. 적절한 공정한 공천 절차를 통해서 교체가 돼야겠죠."

[이주영 / 국회 부의장]
"(혹시 불출마 고려하시나요?)
내가 지금 소위에 가야돼. 바빠 바빠."

또 다른 중진 의원은 "본인은 안하면서 남에게만 요구하면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김태흠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중진 의원 뿐 아니라 6선을 지낸 이인제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전직 중진 의원들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기는 공천'을 강조할 뿐 물갈이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7일에는 당내 초선의원들이 인적쇄신 방안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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