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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
2019-12-19 07:5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정부 규제에 관한 회의에 참석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 하원이 현지시간 18일 본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투표는 공화당, 민주당 양당이 토론을 거친 뒤 우리 시간 오늘(19일) 오전 9~10시경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양당이 치열한 찬반 토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미국의 군사원조를 대가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권력 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하원 재적 의원 수는 431석인데 과반인 216명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 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갑니다.

민주당이 다수인만큼 하원 통과가 예상되는데 이 경우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탄핵은 쿠데타 시도”라고 반발했고 지금은 민주당을 비난하는 트윗을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상원 의회에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실제 탄핵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이 경우 공화당에서만 20명 이상이 찬성표가 나와야 합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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