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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중국 방공구역에 이어도 포함…정부, 유감 표명
2013-11-24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서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를 포함시켜
일본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어도 역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보도에 정윤철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양위쥔 / 중국 국방부 대변인(어제)]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치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은 아니지만
외국 항공기가 통과하려면
해당국에 사전에 통보해야 합니다.

중국은 통제에 따르지 않으면
무장력을 동원해 방어적 긴급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는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는 물론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우리의 이어도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어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질 경우
한국과 중국 전투기들이
공중에서 대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센카쿠을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일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주일 중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사태를 격화시킬 거라며 엄중 항의했습니다.

당장 시행 첫날부터
중국의 정보수집기들이 센카쿠 주변을 비행하면서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등
긴장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조치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이행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상당 부분
겹치면서 주로 해상에서 벌어졌던
중일간 군사적 대치가
하늘에서도 빈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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