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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국민은행 내부통제 ‘구멍’…금감원 전방위 검사
2013-11-24 00:00 경제

[앵커멘트]

국민은행이 90억 원 횡령 등
연이은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 특별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한 은행이 금감원 특별검사를 동시에
세 개나 받는 건 이례적인 것으로,
국민은행의 내부통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내일부터
국민은행에 대해 세 가지 특별검사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검사 대상은 횡령과
비자금 조성, 이자 부당수취 등 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음성변조)
“(세 가지 동시 특별검사는) 이례적이죠. 과거에 없었죠 한 번도..
내부통제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거죠”


앞서 일부 국민은행 직원들이
만기가 도래하기 직전의 고객 소유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해 90억 원에 이르는 현금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본점 직원 주도로
2009년부터 4년간 횡령이 이뤄졌지만,
은행 측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시스템 운영 주무부서 직원과 협력직원이 있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뿐이 아닙니다.

최근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대출 수수료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모두 내부 관리 미흡이 주 원인이지만,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KB사태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를 평가할 때
내부통제가 얼마나 잘 돼있고,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잘 돼있는가를 평가하는데 역점을 둬야한다"

시중은행들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하나하나 재점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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