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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가 된 88세 할머니…파란만장 인생사 담아
2016-03-20 00:00 국제

아흔이 다된 일본 할머니가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랩으로 노래해 음반까지 냈습니다.

미국의 강력범은 판사 앞에서 노래를 불러 선처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호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됐던 미야자키현 센다이시.

쓰나미로 집과 모든 것을 잃었던 여든 여덟살 후지사와 타츠코 할머니가 래퍼로 데뷔했습니다.

[나의 인생]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

할머니 래퍼의 예명은 1928년 생인 자신의 '나이'를 강조한
"타츠코(TATSUKO) ★ 88"

지진 피해로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던 것이 래퍼로 변신한 계기가 됐습니다.

할머니는 랩 가사에 1945년 전쟁의 고통과 함께, 남편을 잃고 아들까지 장애인이 된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담담히 담았습니다.

[후지사와 타츠코 / 88세 래퍼]
"힘든 삶이었는데… 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강하지… 여자이기에 견딜 수 있었어."


미국 미시간주의 한 재판정.

한 강력 범죄 피의자가 판결 직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가수 아델의 세계적 히트곡 '헬로'를 개사한 노래입니다.

[브라이언 테일러 / 범죄 피의자]
"판사님 안녕하세요! 제가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요 제게 주어진 삶에 더 충실할께요. 판사님 꼭 알아주세요 제가 못난 거에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판사는 "노래에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지만 17년 형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카자흐스탄 경찰에 체포된 한 밀수업자.

경찰차 안에서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억지 주장을 펼칩니다.

하지만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탓에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채널 A 뉴스, 정호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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