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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3년 전 살해 후 태연히 입학 신청
2016-03-20 00:00 사회

3년 전 숨진 안 양을 엄마는 서류 상으로만 입학시켰습니다.

장기 결석을 해도 학교가 신고하지 않으니, 도 교육청은 조사도 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아동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이어서,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 모 양이 학대받은 뒤 숨진 건 2011년 12월.

하지만 기록상으로는 2014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안 양의 어머니 한모 씨는 숨진 지 3년이 지나 딸의 취학통지서가 나오자 학교에 가서 직접 입학의사를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반 배정까지 했습니다.

안 양의 부모는 안 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측으로부터 여러 번 출석을 독촉받았지만 그때마다 거짓말로 둘러댔습니다.

[인터뷰 : 사회복지사]
"아이가 지금 외가에 있다 그러나 외가의 연락처는 나는 모른다… 아버님께서 말씀을 바꾸셨어요. 아이를 평택에 있는 어느 고아원에 두고 왔다…"

결국 학교는 안 양을 '정원 외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지만 도교육청에 신고하지 않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5년 만에 밝혀진 안 양 사망 사건으로 장기 결석 학생 관리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충북도교육청 관계자]
"그때 누락되고 조사가 빠진 건 맞아요. 그런데 이게 한 번의 조사로 끝날 일은 아니고 앞으로 6월 달까지 계속 조사할 거…"

충청북도교육청은 보고에 누락된 학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장기 결석 학생도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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