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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은 ‘대학 과잠’, 대학생은 ‘고교 과잠’
2016-03-20 00:00 사회

요즘 대학생들은 출신고를 상징하는 점퍼를 입고, 고등학생들은 가고싶은 대학의 점퍼를 즐겨입는다고 합니다.

웃돈까지 붙어 거래된다는데, 찬반 의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인 안유빈 양은 모 대학교 점퍼를 자주 입고 공부합니다.

[안유빈 / 고등학생]
"저도 그 명문대 학생이 된 것 같아서 공부를 할 때 입고 하면 더 공부를 잘하는 것 같고"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로 대학 점퍼가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인터넷에서는 중고 점퍼가 새 것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합니다.

[전화 인터뷰 : A 씨 / 점퍼 판매자]
"중고나라에서 개인적으로 팔지 않는 한 구할 수 없거든요. 그거를 얻었을 떄 개인이 가고 싶은 과를 얻는거잖아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출신 고등학교의 이름을 점퍼에 새기는 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 쪽 팔에는 대학교 문양이 다른 쪽 팔에는 고등학교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주문 제작하는 것입니다."

[박신영 / 대학생]
"커플복 맞추는 것처럼 우리끼리 같은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 캠퍼스 같이 돌아다니면 서로 얼굴보고 반갑지 않겠냐 싶어서… "

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김태형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과잠에다가 (고등학교 이름을) 새김으로써 위화감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할수도… "

대학 점퍼가 소속감을 넘어 우월감까지 표현하는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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