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가 엇갈린 여당 계파들 가운데 불패 신화를 쓴 곳이 나왔습니다.

바로, 김무성 대표가 이끄는 무대계인데요.

김 대표는 '힘이 하나도 없다'고 했지만, 막강한 저력이 확인된 셈입니다.

계속해서,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부산은 북구강서구갑 박민식이 후보자로 결정됐습니다."

박민식 의원까지 공천 티켓을 거머쥐며 친김무성계 의원들이 불패 신화를 이어갑니다.

공천관리위원인 황진하,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김학용, 김성태, 서용교, 권성동, 이진복, 강석호 의원까지 전원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정작 김 대표 자신은 당헌 당규 사수를 명분으로 '상향식 공천제'를 둘러싼 공천 갈등의 전면에 섰지만,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17일)
"저는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노력은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훈, 류성걸, 권은희, 조해진 의원 등 친유승민계가 이미 고사 직전인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입니다.

[조해진 / 국회의원]
"잘 알겠다고 용기 있게 힘 있게 하라고…"

김 대표는 공천난투극 속에서 힘 없는 대표를 자처하지만,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제가 당대표인데 힘이 하나도 없어요. 힘이 하나도 없어가지고"

실속은 제대로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