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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대통령 정유라 챙겨라에 충격적이었다”
2017-01-23 19:12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라 씨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지원을 당부했다." 탄핵심판정에 나선 김종 전 차관의 증언입니다.

박 대통령을 따로 만난 자리였다는데요. 김 전 차관은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유라 씨는 어떤 의미일까요?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증인석에 앉은 김 전 차관은 2015년 1월 박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정유라 씨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정유라에 대해 '공주 승마'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선수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은 또 박 대통령이 "정유라처럼 끼가 있고, 능력과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위해 영재 프로그램을 잘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이 정유라에 대해 이야기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정유라 씨가 최순실, 정윤회 부부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정유라의 국가대표 선발특혜 의혹을
적극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김종 /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2014년 4월)]
"중·고등학교부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선수로서의 자질이 있다는 게 승마계의 평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응도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시켰다고 김 전 차관은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정유라 '공주 승마' 의혹에 적극 대응하라"며 "직접 언론 인터뷰를 해서 논란을 잠재우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다음달 1일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추진엽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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