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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선’ 동해안에 다시 돌아온 명태
2017-01-23 19:35 사회
노가리, 북어, 코다리… 이름이 서른개나 될 정도로 사랑받던 생선이 명태인데요.

지금은 씨가 마른 동해 명태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재작년 방류했던 어린 명태가 성장해 동해에서 다시 잡혔다고 합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겨울 20cm 길이의 새끼 명태 만5천 마리가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쏟아져 들어갑니다.

모두 인공수정으로 얻은 명태들입니다.

그로부터 7개월 뒤인 지난해 6월, 이 명태 중 일부가 자라서 속초에서 잡혔습니다.

[양재형/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명태의 인공종자의 친자확인을 위해서 67개체를 유전자 분석했고요, 그중 두 마리가 (방류했던 것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우리 기술로 인공 배양시켜 방류한 새끼 명태가 성공적으로 적응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겁니다.

완전양식, 즉 인공수정란에서 부화된 새끼들이 어미가 돼 다시 알을 낳는 선순환 구조를 활용해 새끼 명태를 다량 만들어낸 후

이들을 동해에 방류하면 빈약해진 명태 자원을 금세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도한 포획과 동해안 수온 변화로 1990년대 이후 급격히 줄어든 동해 명태.

하지만 우리 식탁에 우리 바다서 잡은 명태를 다시 올릴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스마트리포터 최낙민(양양)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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