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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뒤늦게 대국민 사과...유진룡 “김기춘 비겁”
2017-01-23 19:10 정치
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으로 문체부가 뒤늦게 대국민 사과했지만, 원론적인 내용에 비난만 일고 있습니다.

유진룡 전 장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향해 비겁하다며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문화 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장 차관들이 줄줄이 구속되자 문체부 간부들이 뒤늦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수근 / 문체부 1차관]
"너무나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앞장서야 할 실·국장들부터 통절하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문화 예술계의 자율성을 위한 논의 기구 마련, 부당한 차별 방지를 위한 법 개정 등의 대안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 작성 경위 등에 대한 자체 조사 내용이 빠졌고 부역자들에 대한 징계도 언급하지 않아 원론적인 수준이라는 비판이 제기 됩니다.

특검 조사까지 받은 송 차관이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블랙리스트 대상자]
"사과문을 읽는데 하나도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도 없었고."

특검에 나선 유진룡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은 김기춘 전 실장이 주도한 범죄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유진룡 / 전 문체부 장관]
"이제 와서 자기네들은 '나는 모른다, 안한다…' 저는 그런 태도는 너무나 비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스탠드업]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위해 이번 주 청와대와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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