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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3일 만에 NAFTA 재협상 선언
2017-01-23 19:36 국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3일 만에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선언했습니다.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취임일성을 즉각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건데요, 한미 FTA도 비슷한 운명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와의 무역이 불공정하다며 대선기간 내내 문제를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선임보좌진 임명식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 즉 NAFTA 재협상을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재협상을 시작할 겁니다. 이민 문제와 국경의 보안 문제도 협상하겠습니다."

트럼프는 오는 31일경 멕시코 엔리케 니에토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쥐스탱 트튀도 캐나다 총리와도 조만간 만날 계획입니다.

나프타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3국이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철폐한 자유무역협정으로 1993년 비준돼 24년째 유지돼 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취임 첫날 내놓은 6대 정책기조에서 "멕시코가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나프타 폐기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재협상 결과는 현대기아차 그룹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멕시코에 연간 40만대 생산설비를 갖췄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한국도 자국 산업과 일자리에 대한 약탈자로 보고 있는 만큼 한미FTA도 조만간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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