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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고영태-최순실 내연관계로 생각”
2017-01-23 19:18 정치
문화계 황태자로 알려진 차은택 씨가 최순실-고영태 두 사람을 내연 관계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일화까지 털어놨는데요.

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핵심 폭로자인 만큼 고 씨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통령 측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 씨가 최순실-고영태 두 사람 관계에 대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헌법재판소에서 공개됐습니다.

두 사람을 모두 지근거리에서 목격했던 차 씨는, 과거 일화들을 근거로 내연관계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3년 전 이른 아침 강남의 한 식당에 고 씨를 만났는데 최 씨와 딱 붙어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평범한 관계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견을 전제하면서도 고 씨와 대화할 때 "스무 살 차이가 나는 최 씨와, 돈 때문에 맺는 성관계의 고역을 토로하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차 씨 주장과 달리, 고영태 씨는 청문회에 출석해 최 씨와 사업을 하며 알게 된 사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고영태 / 전 더블루케이 이사 (지난달 7일)]
"(이만희: 남녀 관계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절대 그런 관계 아니었습니다."

한편, 두 사람 관계와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이 사건의 결정적 폭로자였던 고 씨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삼기 위해 일부러 흠집을 내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추진엽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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