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文이냐 安이냐…고민에 빠진 호남 표심
2017-04-06 19:15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호남의 몰아주기 투표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30년 동안 예외없이 몰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이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46 대 40.

호남이 고민에 빠진 겁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이런 호남 유권자에게 오늘 양자택일을 촉구했습니다.

‘안철수가 아니라 문재인을 뽑아야 진짜 정권교체‘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오늘 광주에서 '보수의 응원을 받는 듯한 안철수를 바라보는 호남의 미묘한 마음'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과 안철수. 두 야권 후보를 바라보는 호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세론이냐, 대체론이냐. 광주 시민들의 속내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근호 / 광주 서구]
"연정한다고 하니 반감이 있어요. 그런 면도 있지만 안철수 씨는 역시 호남 쪽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고…"

[이지민 / 광주 서구]
"안철수는 좀 보수적인 것 같아서. 보수 쪽에서 좀 지지를 받는것 같아가지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드배치에 찬성으로 돌아서는 등 보수층 공략에 나서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촛불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폐세력들, 그쪽 지지를 많이 받는 상황이어서 과연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

광주 시민들은 명분에선 문 후보를,

[조천근 / 광주 서구]
"정권교체 되려면 문재인이 아니겠어요?

이미지면에선 안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

[김현섭 / 광주 서구]
"안철수요. (왜 그런 거예요?) 청렴도라든가 배운 것도 많고.

안 후보가 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호남표심도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민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