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10cm ‘움찔’…일부만 들린 세월호
2017-04-06 19:36 뉴스A

세월호가 마지막 순간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과연 부두 위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밤샘 테스트를 했는데, 선체가 움찔 하기는 했지만 준비가 충분치 않았습니다.

해수부는 2차 테스트 결과를 보고 향후 일정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변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송장비로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했지만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였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추진단장]
"(중간 부분은)세월호가 뜬 것으로 확인 됐으나, 일부 갑판 축 1~5번 리프팅 21~27번 리프팅 빔은 부양 안 됐습니다."

모듈 트렌스포터를 밑으로 넣어서 위로 올려봤지만 선수 일부와 객실이 위치한 선미쪽 일부가 움직이지 않은 것.

부양된 부분은 10cm정도 위로 올라갔습니다.

부양에 실패한 선미 부분은 세월호가 침몰 할 때 가장 먼저 바닥에 닿은 곳으로 많은 화물이 쏠려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수부는 테스트 과정에서 1만 4천 600톤 정도의 힘을 가했습니다.

세월호의 무게는 그보다 더 무거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수부는 그러나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이송장비의 위치를 재배치한다면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후에 2차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다음주 월요일인 10일까지 육상 거치를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 A뉴스 변종국입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김명철 김용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윤승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