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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집 문 뜯고 체포…고영태 “부당하다”
2017-04-12 19:36 뉴스A

여러분은 고영태 씨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선실세 곁에서 도움을 주고, 자기 이득만 챙긴 사람일까요?

"틀을 딱딱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아니면,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은 선의의 내부 고발자로 봐야 할까요?

"최순실이 바라보는 김종 차관은 수행비서?"

지금 고 씨는 피의자의 몸이 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고영태 씨의 집 문을 뜯고, 고 씨를 체포했는데, 고 씨 측은 체포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문 잠금장치가 완전히 망가져 있습니다. 고영태 씨가 있던 아파트입니다.

검찰이 어젯밤 이 곳에 머물던 고 씨를 체포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고 씨가 문을 열지 않자 소방대원까지 불러 강제로 문을 열고 한시간 반만에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알선수재, 사기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고 씨가 세관 인사에 개입하며 2000만 원을 받은 혐의와 경찰이 ‘무혐의’로 검찰에 넘겼던 주식투자 사기 혐의도 체포영장에 함께 포함시켰습니다.

검찰은 "고 씨가 지난주 후반부터 연락에 일체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청구해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고 씨의 변호인 측은 "검찰이 소환장 대신 전화로만 출석을 통보해, 담당 수사관과 일정을 조율, 소환에 응할 계획이었다”며 부당한 체포라고 반발했습니다.

고 씨 측은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이 적법했는지를 가리는 체포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해 내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심사가 열립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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