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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야생동물’ 지킴이의 두 얼굴
2017-04-12 19:41 뉴스A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가 예산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대학교수인 이곳 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서 1100만 원 어치 물품을 구입한 견적서입니다. 270여 개 물품을 구입한 걸로 돼있는데 실제 사용하는 물건은 하나도 없습니다.

[전 센터 관계자]
"센터장님이 결재를 재촉해서 결재진행을 했는데 그 뒤로 물건이 들어오지 않았어요(돈은 들어갔고요) 네 지출됐어요"

최저 200만 원이 넘는 동물용 외국산 혈압계는 3만 원대로 적혀있습니다. 센터장인 A교수가 승인한 엉터리 견적서입니다.

경찰은 지난주 A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휴대폰, 통장 여러개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센터 운영비 나온 거 있잖아요. 업무용도 변경해서 쓴 거하고…"

센터장인 A교수가 야생동물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학대를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센터 관계자]
"무분별하게 (약 주사할 때) 여러 동물을 한 주사기로 찔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학 제자들을 불러 무급으로 일을 시켰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A교수]
"제가 가서 조사를 받게 돼있어요. 거기에서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

대전야생동물구조센터는 대전시와 환경부의 지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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