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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 구속영장 신청하자 출석…혐의 부인
2017-04-12 19:40 뉴스A

그동안 3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했던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하자 부랴부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청장도 함께 조사하라던 정 회장은 이번에도 경찰 탓을 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집회를 주최한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 50여 명이 이름을 연호합니다.

[현장음]
“정광용! 정광용!”

새누리당 창당 작업과 대선 준비로 잠 잘 시간도 없는데 경찰서에 나갈 시간이 있겠냐며 3차 출석요구까지 불응했던 정 회장이 결국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하자 다급히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정 회장은 3명이 숨진 지난달 10일 태극기집회에서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정광용 / 박사모 회장]
“저는 '침착하라' '폭력을 쓰지 마라' 이런 지침으로 집회를 주도했고 다만 경찰이 과잉 대응함으로써 사람이 다치고 죽게 된 겁니다.”

자신은 비폭력을 주문했지만 흥분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헌재로 몰려갔고 경찰의 미숙한 대응으로 인명피해가 났다는 겁니다.

또 대선 준비로 바쁜 자신을 경찰이 부른 건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광용 / 박사모 회장]
“공당(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을 대선 기간 중에 부르는 건 정치탄압입니다. 선거탄압이에요.”

경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소환 여부나 사법처리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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