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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여파…시총 3천억 증발
2017-04-12 20:08 뉴스A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사건 여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수천억 원이 하룻밤 새 증발했고,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신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패러디 영상]
모든 생각과 행동은 세심하게 계획되고 조율됩니다.
(이들이 날 죽이려 해요!)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광고 패러디 영상입니다. 승객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슬로건과 달리 초과 예약을 이유로 탑승객을 내쫓은 항공사의 이중잣대를 꼬집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물론 주요 방송마다 이번 사건을 다룬 풍자물이 쏟아지는 상황.

[녹취] ABC '지미 키멜 라이브'
우리가 '날아!' 라고 하면 승객은 날아야 합니다. 당신이 문젯거리가 되면 우리는 당신을 바닥에 질질 끌고 갈겁니다.

피해 남성은 69살 데이비드 다오 박사로 중국과 베트남계 내과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이 중국인이어서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전해지면서 중국에서도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에 중국인 수만 명이 참여하는가 하면,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피해를 입은 승객에게 사과한다는 성명을 뒤늦게 발표했지만 하룻만에 시가총액 3천억 원이 증발하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미 의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건의 발단이 된 항공사의 초과 예약 규정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는 등 사건의 여파는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신영입니다.

강신영 기자 michiko11@donga.com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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