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해외 취업 목표…용접 기술 익히는 청년들
2017-04-12 20:00 뉴스A

나라밖에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용접과 자동차 수리 기술을 익혀 해외 취업에 나서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꽃과 마주 선 31살 이호철 씨. 지난해 말 국내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호주에 취업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용접기를 들었습니다.

[이호철 / 해외취업 준비생]
"해외에 나가 일하면 보수도 월등히 좋은 편이고, 해외 국가 가면 2시나 3시쯤 끝나서 나머지 여가를 활용할 수 있다는…"

[황정한 / 용접 학원 원장]
"예전에는 국내 취업이 우선적이었으면 지금은 경제가 점점 안 좋을수록 해외 취업 문의는 더 많이 오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열정은 늦은 밤까지 이어집니다.

닦고, 갈고, 뿌리고. 자세는 어색하지만 청년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도 진지합니다.

여기서 자동차 도장을 배우는 학생들 중 절반 정도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영구 / 호주 취업자]
"전체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호주는) 기술자들을 인정해준다는 거죠. 받는 금액만 비교하면 (한국보다) 두 배 정도 많습니다."

해외 취업의 가장 큰 장벽은 언어. 그래서 실습이 끝난 뒤엔 밤늦게까지 영어 공부를 이어갑니다.

[이유태 / 경북도립대 교수]
"글로벌 기술자가 돼서 한국에 되돌아오더라도 상당히 취업의 문이 넓어지기 때문에…"

삶이 팍팍해지고 일자리가 줄어들수록 해외 취업을 도전하는 청년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황규락 기자]
"땀 흘리며 온몸으로 익힌 기술로 해외 진출에 나선 청년들은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