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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흠집 생겼다”…수리비 뜯은 렌터카 사장
2017-04-12 19:47 뉴스A

렌터카 이용하고 반납할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고가 나지도 않았는데 차에 흠집이 났다고 트집을 잡아서 수리비를 뜯어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미리 차 동영상을 찍어놔도 당했다는데요.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객이 차량을 반납하자 렌터카 업체 직원이 차량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그러다 엉뚱하게 차량 아랫부분에 랜턴을 비춥니다.

수리비를 뜯어내려고 트집을 잡을만한 흠집을 찾는 겁니다.

[A 씨 / 피해자]
"촬영을 했거든요 차에 문제가 있나 없나. 근데 동영상에 안 보이는 차 밑 부분 그런데만 트집을 잡더라고요."

이들은 "차를 수리한 뒤 비용이 나오면 청구하겠다"며 손님들에게 '백지 차용증'까지 쓰게 했습니다. 이를 거부하면 민사소송을 걸겠다고 협박했습니다.

[A 씨 / 피해자]
"50만원 주고 끝날 일인데 소송을 걸면 400만 원으로 금액이 올라간다고"

어떨결에 차용증을 쓴 고객이 이를 다시 보여 달라고 하자 문신을 드러내고 욕설까지 합니다.

[B 씨 / 피해자]
“(차용증) 종이 가져오라는데요?”

[렌터카 업체 직원]
“아 XXXX 누구야 ㅇㅇ아 (문) 닫아라”

이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모두 2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을 타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이나 사회 초년생들이었습니다.

[강석범 / 수원서부서 강력팀장]
"사고를 낸 적이 없으면 수리비를 요구한다고 해서 지불하지 마시고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 사장 김 모 씨 등 2명을 공동 공갈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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