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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포세대’ 청춘…취업 위해 무엇을 포기하나?
2017-04-12 19:58 뉴스A

취업 빙하기를 살고 있는 요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포기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울긋불긋 꽃으로 뒤덮인 대학 캠퍼스. 그러나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여전히 겨울입니다.

청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취업을 위해 무엇을 포기했나?

[최정봉 / 대학생]
"준비할 게 많아서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못가게 됐어요."

[김민준 / 대학생]
"빨리 취업을 하려면 연애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위해 연애까지 포기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는데요,

20대 청년 18.4%, 그리고 30대 청년의 28.7%가 불안정한 미래 때문에 연애를 망설인 적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청년들은 시간을 쪼개 취업 준비에 매달리다보니 식사를 포기하거나

[김동훈 / 대학생]
"밥버거 이런 것 아시죠. 밥버거, 삼각김밥 같은 것 먹으면서 버티는 것 같은데."

웃음까지 포기했습니다.

[전재권 / 대학생]
"취업을 준비하면서 웃는 날이 더 적어진 것 같아요. 웃고 싶어요. 웃을 날이 오겠죠. 파이팅"

[정태연 /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여유를 찾으려고 해야 합니다. 원하는 걸 찾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면 힘들어도 일 자체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거고."

취업 압박감에 대인 관계와 기본적인 의식주까지 포기한 청년들에겐 아직 봄이 멀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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